대전천 복원 위해 철거

▲ 1979년 홍명상가앞 분수대
1970년대에 건립된 홍명상가 건물이 9일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중앙데파트에 이어 이번에 홍명상가를 철거한 대전시는 대전천을 원도심의 새로운 생태하천 명품공원으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9일 오후 4시부터 홍명상가 복개구조물 위에서 박성효 대전시장, 이만의 환경부장관, 홍명상가 및 인근 지역상인, 주민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굿바이~홍명상가’ 행사를 개최했다.

홍명상가는 중앙데파트와 함께 지난 1974년 대전천을 복개하고 그 위에 지상 5층 규모로 세워졌으며, 중앙로 상권의 중심에 위치하여 많은 시민들의 추억의 공간이었다.

중앙데파트가 지난해 10월 8일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파공법으로 철거된데 이어 지난 8월 17일 대형 압쇄장비를 투입해 건물 구조부를 순차적으로 파쇄 철거하는 압쇄공법으로 철거를 시작한 홍명상가의 철거가 마무리 됨에 따라 모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홍명상가 건물철거 이벤트에서는 마지막 잔여건물 기둥 6개에 로프(줄)을 매어 당겨 붕괴 시켜 완전한 철거를 알림과 동시에 폭죽과 수백개의 풍선을 하늘 높이 날리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대전시는 중앙데파트에 이은 홍명상가 철거로 목척교 주변 대전천을 자연 친화적 명품 수변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한층 더 탄력을 받아 내년 3월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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