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회에 걸쳐 현금․귀금속 등 2억5천만원 절취

대전 동부경찰서는 전국을 무대로 대형드라이버를 이용하여 아파트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수법으로 96회에 걸쳐 현금․귀금속 등 2억5천만원 상당을 상습으로 절취한 피의자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 모씨등 3명은 동네 친구사이로, 생활비, 도박자금 등을 마련할 목적으로 대전 동구의 모 아파트 현관문을 대형드라이버로 부순 후 들어가  18k 반지2개 36만원 상당을 절취하는 등  지난해 8월 12일부터 올해 8월 4일까지 같은 수법 등으로 모두 96회에 걸쳐 현금,귀금속 등 2억5천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다.

피의자들은 렌트한 승용차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주로 오전에 CCTV가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피해 계단으로 고층으로 올라간 다음 초인종을 눌러 빈집을 확인한 후 한명은 망을 보고 나머지는 대형 일자드라이버로 현관출입문 시정장치 부분을 손괴하여 침입하였다. 

경찰은 연쇄적인 범죄 발생으로, 범행현장 주변 슈퍼 등에 대한 탐문 및 CCTV 자료 확인, 동일수법 전과자 상대 등 광범위한 수사를 통하여 경기 성남시 등 3개소에 흩어져 은신 중인 피의자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하여 범행 일체를 자백 받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과거 동일한 수법의 범죄로 수차례 교도소를 드나든 전력이 있는 자들로 각기 도박, 유흥비, 생활비를 손쉽게 마련할 목적으로 다시 재범에 이르렀고, 절취한 귀금속은 범행 후 즉시 전국을 돌아 다니며 금은방에 처분하였고 절취한 금품은 도박, 유흥비 및 생활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검거한 동부경찰서 지역형사 1팀은 최근 1년 이내 전국, 대전을 무대로 한 절도범 9명을 검거하여 총448건의 절도 범죄를 해결하였고, 그에 대한 공로로 팀소속 경장 석보현 형사가 ’09. 8. 5. 대전청 개청에 맞추어 경사로 특진하는 영예를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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