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120개소, 학교 56개소 여름철 특별방역 실시

대전광역시 중구는 최근 지속되는 장마와 세계적인 기후 온난화로 인해 유해곤충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그동안 주택가 주변 위주로 실시했던 방역을 관내 아파트단지 120개소와 여름방학을 맞이한 학교 56개소에 대해 8월말까지 특별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구는 하절기 특별방역을 위해 5개반 15명으로 구성된 특별방역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8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연막기와 ULV가 부착된 방역차량 5대를 활용해 어린이놀이터와 하수구 등 취약지에 대한 방역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또한 보건소와 주민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방역기동반을 신고즉시 출동시켜 주민 생활불편 사항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중구는 성충구제를 주로 실시하던 하절기 방역사업을 7월부터 유충구제 활동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희망근로사업의 랜드사업인 ‘공중보건 유충확산 방지사업’으로 모기의 주요 서식지인 정화조 환기시설에 모기방충휀을 설치해 유충서식지를 원천봉쇄 함으로써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성충 확산을 방지하는 친환경 유충방재 사업으로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모기유충은 7~14일이 지나면 성충모기가 되며 성충 암모기 한 마리가 일생동안 평균 4~5회에 걸쳐 약 150~700개의 알을 산란하기 때문에 모기유충 1마리의 방제는 150~700마리의 박멸효과를 볼 수 있다.

유충방제는 성충방제 때의 72배 이상의 경제적인 절감효과가 있어 본 사업으로 정화조 투입 약품비용과 자체 방역활동비 등 연간 2억원의 예산절약 효과가 있어, 중구는 희망근로자를 활용해 관내 화장실 정화조 23,000개소에 대한 환기구 방충 휀 설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친환경 방역시스템을 통해 모기 유충과 성충을 동시에 박멸해 여름철 전염병 발생을 최소화시켜 구민들의 건강을 안전하게 지켜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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