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피폭량 감소를 위한 지역 중심병원 역할 수행

▲ 충남대병원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으로부터 환자 선량 저감화 선도병원으로 지정돼 방사선 피폭량 감소를 위한 지역 중심병원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충남대병원이 지난 7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으로부터 ‘환자선량 저감화 선도병원’으로 지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환자들의 방사선 피폭 량을 줄이는 방안의 하나로 지난 7월 30일 충남대병원과 서울대병원 등 전국의 850병상 이상 의료기관 24곳에 대해 ‘환자선량 저감화 선도병원’으로 지정하고 방사선 안전관리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방사선저감화 선도병원은 흉부 등 8개 일반 촬영 및 CT 촬영 시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을 의료기관 현장에서 측정한 뒤 안전평가원과 협력해 저감화 방안을 마련하고 이 과정에서 쌓이는 기술적 노하우를 여타 의료기관에 전파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안전평가원은 불필요한 피폭선량을 줄이면서 진단효과를 증가시키고 환자가 받는 방사선 피폭선량을 저감화하는 방사선 안전관리의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X선 촬영 시 참고할 수 있는 권고량(ICRP, 국제방사선방어위원회 권고량을 참고)을 확대 제정하는 한편 X선 검사의 분야별 저감 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의료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환자선량 저감화 선도병원은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서울 시내 8개 병원을 비롯해 각 시,도 별 1~2곳으로 충청권에서는 대전의 충남대병원과 을지대병원 2곳이 선정되었다.

한편, 우리나라 환자들이 병원에서 받는 X선 검사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흉부 X선 검사의 경우 2001년 591만건에서 2006년에는 1288만건으로 5년 사이에 100% 이상 급증했다고 안전평가원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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