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관계자 "지난해 해외여행계획 협조한 업체, 의원들이 결정 했다" 특혜 사실확인

대전 중구의회가 어려운 구재정은 뒤로한 채 의원공무국외여행을 강행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행사선정등에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어려운경제여건등을 고려해 해외연수비를 반납했던 중구의회는 구 재정등 경제여건이 별반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동유럽등 5개국 공무국외여행을 떠나면서 일부의원이 특정여행사를 선정 하는등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구의회 운영위원장인 윤준백의원은 공무국외여행을 떠나기 전 인터뷰에서 “절대로 여행사를 통해 국외여행을 가지 않고 자체프로그램으로 공무국외여행을 간다”고 밝혔지만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난 것도 문제.

중구의회 한 관계자는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어떻게 갈수 있느냐”며 “대전의 00관광을 통해 중국과 동유럽 4개국으로 공무국외여행을 갔다”고 말해 윤준백 의원의 주장과는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중구의회가 의원공무국외여행을 계획하면서 의원들이 여행사까지 지정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업체에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연수를 계획하면서 00관광에서 여행에 필요한 자료 등을 협조 받아 00관광을 선정한 것이고 의원들 모두 같은 의견 이었다”라고 말해 업체에 의원들이 특혜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지방의회는 의원들의 해외공무여행계획이 세워지면 여행계획에 따라 여행사를 선정할 경우 2.3곳의 여행사에 비교견적과 여행상품 설명 등을 받아 결정하고 있지만 중구의회의 경우 여행에 필요한 자료등 협조를 받았다는 이유로 업체를 선정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것이다.

의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 공무국외여행을 떠나면서 의사국으로 전입명령을 받은지 하루 밖에 되지 않은 직원이 해외여행에 동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소한 해외 여행을 가려면 물리적으로 절차상 7일정도 소요 되지만 의사국으로 전입되고 하루만인 23일 여행에 동행해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더하고 있다.

그동안 의사국 직원들은 의원공무해외여행 수행직원으로 여행목적에 필요에 따라 순번에 의해 인원이 참석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중구의회는 의회로 전입한지 하루밖에 되지 않고 의회업무파악이나 여행목적도 파악하지 못한 직원을 해외여행에 동행을 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구의회 한 관계자는 “오랫동안 근무한 공무원이 의회사정을 모른다면 제대로 공무원생활을 했다고 볼수 없지 않느냐”고 전입 하루만에 전격 해외여행에 수행자로 동행한 것에 대한 해명을 했다.

하지만 대부분 대전지역 기초의회 관계자들은 “전입 하루만에 의원공무국외여행에 동행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서류등 준비기간만해도 최소한 일주일정도 소요된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중구의회는 구의 열악한 제정을 뒤로한채 경제가 살아 있는 도시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위한 여행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특정업체 봐주기 특정직원 특혜등이 밝혀지면서 과연 중구의회의 이번 국외공무여행이 구민을 위하고 구발전을 위한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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