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민주노총 대전본부서 출정식 가져

11일 오후 화물연대 대전지부도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가 11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화물연대 대전지부도 이날 오후 2시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에서 200
이날 출정식을 위해 엄연섭 민주노총 대전지부 본부장이 나와 총파업을 지지하는 연대 발언을 하고, 운수노조와 철도 노조 간부들이 나와 ‘투쟁의 승리’를 강조하며 결의를 다졌다.

 

출정선언하는 김경선 화물연대 대전지부장 (가운데)
김경선 화물연대 대전지부장은 출정선언을 통해 “故 박종태 열사는 화물연대를 사수하고 화물노동자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면서 대전에서 항거 자결하였다”면서 “열사의 유지를 받들어 노동자와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경선 지부장은 이어 “총파업이 언제 까지 진행될지 모른다. 하지만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동료들이 하나가 돼서 투쟁을 이끌어 나가자”고 결연한 의지를 표했다.

 

엄연섭 민주노총 대전지부 본부장 역시 “화물연대가 인정받고 노동기본권이 인정되는 노동 3권을 통해서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총파업 투쟁이 될 수 있도록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도 같이 투쟁을 도와나가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거대 자본인 금호, 대한통운, 이명박 정부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총파업 투쟁을 강력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성실히 대화에 나서기를 촉구했다.

 

화물연대 측은 ▲해고된 78명의 조합원 복직 ▲노동기본권보장 ▲화물연대 인정 ▲노동탄압중단 ▲ 운송료삭감중단 ▲故 박종태 열사 명예회복 등을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1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화물연대에 대해 집단운송거부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철회를 촉구했다.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이나 면허취소 등의 강경대응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날 200여명의 노조원들이 총파업 출정식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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