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건수는 많고 인원은 적고, 충남 건수는 적고 인원은 많아 대조

무더위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식중독 예방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중 대전시의 식중독 관리상태가 비교적 양호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총 143명으로 2007년 204명이 발생한 환자에 비해 한해동안 무려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남도의 경우 2007년에는 222명에서 지난해에는 182명이 증가한 404명이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 급식 위생상태 점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년동안 대전시의 식중독 발생 숫자 역시 전국 평균에 크게 밑돌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가 한해 평균 227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는 것에 비해 대전은 평균 95명에 그쳤다.

 

충남의 경우 지난 2004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평균 식중독 발생 환자수는 전국인 227명보다 밑돌고 있지만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위생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 양지역은 식중독이 발생하는 장소 역시 미세한 차이를 보였다.

 

대전의 경우 지난해 발생한 식중독 사고 74건중 음식점에서 발생한 사고가 44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가정집이 11건으로 순으로 나타났지만 충남의 경우 총 발생 49건중 음식점 21곳 기업소 10곳으로 집단 조리 시설의 관리에 있어 충남도가 대전에 비해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식중독 원인별 구분에는 대전`충남 모두 살로넬라균에 의한 단순 식중독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계절별로는 대전의 경우 3-4월에 전체 발생 건수의 35%인 26건이 발생한 반면 충남의 경우 가을인 9-11월에 전체 건수의 34%인 17건이 발병한 것으로 각각 분석됐다.

 

비록 충남이 대전에 비해 연간 식중독 발생 건수는 25건이 적지만 식중독 발병 인원은 대전에 충남이 1076명 많은 것으로 나타나 묘한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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