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국 아동청소년 종합실태조사 결과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하여 2008년 9월부터 11월 세 달간 전국의 아동‧청소년 가구 6,923가구를 대상으로 「아동청소년 종합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를 파악하고, 연령별, 계층별로 대표성 있는 아동‧청소년 지표자료를 생산하여 한국 아동‧청소년의 현황과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국제비교 및 시계열적 비교가 가능하도록 자료를 축적해 실증적 자료에 입각한 합리적인 아동‧청소년정책을 수립․추진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85% 이상이 양부모 가정, 70% 이상이 정상적인 주거형태 속에서 생활하지만, 최저생계비(이하 ‘빈곤선’이라 함)이하의 가정은 52.7%가 한부모 가정, 6.6%가 지하나 옥탑 등 열악한 주거공간에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생활비에서도 빈곤선 미만과 빈곤선 120% 초과 가정 간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여 빈곤아동․청소년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부모의 90% 이상이 자녀가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갖기를 희망하였고, 9세 이상 아동․청소년의 70%이상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 비율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운동 및 나들이, 여행, 관람 등의 활동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그 비율이 줄어들었다.

8세미만 아동의 예방접종은 70%내외로 ‘필수’와 ‘선택’접종을 모두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외래진료횟수는 연령에 따라 점차 감소하였다.

자녀의 주요 질병은 아토비, 기관지, 천식, 비염 등이었고,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아토피, 편식, 키, 시력으로 나타났다.

12~18세 청소년의 45.1%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12~18세의 경우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비율이 9%선으로 6~8세의 36.1%와 대비되었다.

또한, 주 활동이 수면, 학교, 식사 및 간식, TV보는 것으로 주로 실내 활동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12~18세의 50.3%만이 평소 아침을 먹으며, 인스턴트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도 47.6%에 달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실태조사 심층분석과 함께 향후 3년 주기로 「아동청소년 종합실태조사」를 실시하여 한국의 아동‧청소년에 대한 종합적인 지표자료를 시계열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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