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자 위협해 3명 자살케 한 악덕 사채업자 구속

돈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들을 위협해 3명의 고귀한 생명을 자살까지 이르게 한 인면수심의 악덕 사채업자가 경찰에 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공주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영세상인, 가정주부등을 상대로 연120%의 고리 사채를 빌려주고 갚지 못하는 채무자를 상대로 갖은 협박을 자행한 대부업자 한모씨(56)구속하고 부하직원 변모씨등을 2명을 대부업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위반혐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5년부터 157명을 상대로 1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총 3억원의 자금을 빌려준 뒤 연 120%의 이자를 적용 120억원 가까운 금액을 거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 한씨의 협박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최씨는 마지막 남긴 유서를 통해 “죽어도 사채업자를 용서할 수 없다”는 글을 남기는 등 그동안 악덕 사채업자에 방치된 서민들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구속영장이 신청된 한씨는 빚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에게 “돈을 못갚아 시달리기 싫으면 차라리 약을 먹고 죽어라”는 극언과 함께 “딸자식 밤길 조심하라”등 입에 담지 못할 언어폭력으로 채무자들을 위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의자 한씨는 경찰이 파악한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7일 대전지검 공주지청은 피의자 심문을 통해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여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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