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 광장에 38개 노동관련단체 모여

제119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식이 대전시청 동문광장에서 열렸다.
제119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식이 대전시청 동문광장에서 노동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전지역 노동절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38개 노동관련단체들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현정부의 노동정책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 참석한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차별 문제와 사회 안전망 구축’등을 주장했다.

 

기념식을 주최한 민주노총 엄연섭 대전지역 본부장은 “현정부는 경제위기를 빌미로 가진자들만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며 “서민은 빚만 802조인데 가진 자들이 갈곳을 찾지 못해 쌓아놓은 돈만 800조원”이라고 비난하며 “재벌들에 곳간을 털어내는 투쟁을 전개하자”고 말했다.

 

이어 모두 발언에 나선 박영길 민노총 대전지역본부 부 본부장은“이명박 정부는 전국토를 삽질로 도배하며 자신의 조직원(일부 부유층)들에 국민에 혈세를 퍼주고 있다”며 “임금만으로 살아가는 노동자들에게는 일방적인 구조조정과 임금삭감을 자행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노동자 서민을 위한 정책의 수립 , 취약계층에 대한 생존권 보장, 노동악법 폐지등의 10개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1월 용산 철거민 참사로 사망한 고 이상림씨의 아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행사를 마친 노동자들은 시청을 출발해 계룡네기리와 타임월드로 이어지는 3킬로 구간을 행진하며 대시민 선전전을 벌였으나 염려했던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없이 평화적으로 집회를 마쳤다.

 

결의문 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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