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도박 몰려 돈 뺏기고도 도박 처벌 우려 피해 사실 숨겨

천안 서북경찰서는 같이 도박을 하던 상대방을 사기도박이라고 몰아세우며 금품을 빼앗은 박모(39)씨등 일당 6명을 지난 20일까지 순차적으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일당은 30대에서 50대로 구성된 동네 선후배 사이로, 지난 1월 18일 서산시 동문동의 A모텔에 투숙하며 임모(50)씨 등 3명과 ‘바둑이’도박을 하던 중 ‘사기 도박’이라고 몰아세우며 문 밖에서 대기 중이던 일당과 합세해 폭행, 협박하고 560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 일당은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4명은 도박에 참가, 2명은 모텔 문 밖에서 대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월 10일 피해사실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히며 “2월 17일 주동자 박씨를 시작해 4월 20일 최모(45)씨를 붙잡기까지 용의자 6명을 순차적으로 붙잡았다”고 말했다.

 

지역형사 3팀 관계자는 “임씨 등 피해자들이 도박을 한 것에 대한 처벌을 받을까봐 피해 사실을 숨겨왔다”고 말하며 “현재 용의자들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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