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직접 투자 보다는 간접 투자 선호가 유리


하루만에 1900선 중턱
 

한국증시의 개구리 뛰듯하고 있다.

 

12일 지수 1900을 돌파한지 하루만에 또 다시 38 포인트나 오르면서 194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13일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들의 사자 주문이 이어지면서 일부 우량 주식이 선두에서 치고 올라서는 양상을 보였다.

 

이미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주 내로 2000선을 돌파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분위기이기도 하다.

 

일부 애널리스트 들은 이미 8월 증시에서는 2200선을 내다 볼 정도로 한국 증시의 고공 행진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백약이 무효 콜금리

 

우리나라 증시의 특징은 백약이 무료라는 것이다.

 

12일 한국은행은 시중의 자금을 끌어 들이기 위한 조치로 콜금리를 인상하며 부동 자금을 제1금융권으로 유인을 시도했지만 갈 곳이 없는 자금들은 결국 기존의 부동산 투자에서 정부가 의도한 산업 재투자 보다는 증시를 선택하면서 급격한 주가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는 꼴을 하고 있다.

 

여기에 선물 옵션 만기가 끝난 지난 11일 1900선을 잠시 넘었다 5분 만에 다시 1800선으로 내려앉으며 조정 국면에 들어가는가 싶더니 결국 한국은행의 콜 금리 인상 발표가 주춤했던 주가를 더욱 날뛰게 하는 역작용을 낳았다.

 

여기에 갈 곳 없는 부동산 자금들이 대거 주식 시장으로 유입된 것도 주식 시장 상승에 주요한 원인이라는 것에는 아무도 이의를 달지 못하고 있다.

 

결국 콜금리 인상은 부동산을 구입하기 위해 무리하게 대출을 냈던 사람들에게는 금융비용 증가라는 먹구름만 남기게 되면서 정부로써는 부동산 투기 차단이라는 목적은 성공한 셈이 됐다.

 

 

잃기만 하는 개미는 오르는 주가도 그림에 떡

 

고공 행진을 계속하는 주가에도 개미들은 즐겁지 않다.

 

일명 ‘아랫목 효과’가 개미들에게 까지는 오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부 소액 투자자들은 빚을 내서라도 증시에 뛰어드는 기현상마저 보이면서 자칫 손해뿐만이 아니라 파산에 이르며 새로운 사회 문제가 될 가능성도 충분히 가지고 있게 됐다.

 

우선 개미들은 기관과 외국인 보다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창구가 현저하게 좁다는 것이 약점이다.

 

이미 개미들이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할 때는 효과가 현격하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는 정보력에서 앞서는 기관과 외국인들이 매도하는 시점과 같은 사이클을 그리는 특징이 있으므로 향상 불리한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직접 투자 보다는 펀드를 선택하라

 

정보력에서 뒤 떨어지는 개미의 입장에서는 직접 투자보다는 간접 투자 방식인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유사시 원금은 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손형 펀드를 선택한다면 주가의 변동에 따라 일부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반면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에는 반대의 경우가 나오기도 한다.

 

때문에 조급하게 주식에 투자하기 보다는 조금은 관망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널뛰는 증시 전문가도 모른다.

 

최근 증시를 상담하는 애널리스트들의 고심은 도대체 주식이 어디까지 뛸지를 종 잡을수가 없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주가 상승폭을 2200선으로 보고했다가 스케일이 작다는 눈총을 받기도 한다는 것이 뒷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도 뛰는 증시에 대해 그때그때 현상만을 분석할 뿐 향후 증시에 대한 이렇다 할 전망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속 타기는 개미나 마찬가지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