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논객 “시험으로 학생들 줄 세우는 것이 문제다”


교육공공성연대는 30일 대전 교육청 입구에서 '일제고사 반대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교육공공성확보를 위한 대전 시민․사회단체 연대’(

 

이날 문화제는 시민논객들의 자유발언과 저항이 담긴 음악을 통해 시민들에게 정부교육의 부당성을 알리는 행사로 진행됐다.

 

시민논객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는 시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시험을 치는 것은 학생들 향상을 위해 얼마든지 필요하다”고 말하고 “하지만 시험으로 학생들 줄 세우는 것이 문제다”며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했다.

 

이날 많은 시민들이 '촛불문화제'에 참가했다
이날 만난 전교조의 오완근 사무처장은 “진단평가가 학생들 성적 경향을 보는 것을 벗어나 하나의 비교 대상으로 전락 할 수밖에 없다”며“그렇게 되면 교육정책 획일화, 사교육비중 증가 등 일제고사 시절의 폐해를 그대로 답습하게 된다”며 비판했다.

 

금홍섭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정책에 대한 비판은 자유인데 일제고사의 부당성을 알렸다는 이유만으로 7명의 선생님을 파면․해임하는 것이 독재정권과 다를 바 없다”며 목소리를 높혔다.

 

금 처장은 이어 “조선일보, 문화일보, 교총이 2002년 당시 일제고사는 중앙집권적 교육이라는 이유로 반대 공동전선을 폈다”고 말하고 “지금 와서 말 바꾸는 것은 진정한 언론역할이 아니다”며 비판했다.

 

31일 있을 진단평가를 반대하는 현수막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모여 촛불문화제에 동참했다.

 

교육공공성연대는 31일 있을 진단평가를 대신해 ‘금강 체험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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