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시민불편 최소화 하라"

대전시 버스 파업으로 인해 시민들의 발이 꽁꽁 묶여 있는 가운데 파업 장기화 조짐까지 보여 박성효 시장은 24일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다시 소집해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한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 간부가 현장에 나가 꼼꼼히 확인한 후 미흡한 점을 철저히 보강하라”고 강도 높게 지시했다.

대전시는 23일 긴급간부회의를 통해 파업 장기화에 대비 비상수송대책을 강화해 시민불편 최소화에 우선 초점을 두기로 방침을 정한데 이어 이 날 25일부터 나타날 수 있는 시민불편사항 점검을 위해 오전 11시부터 박성효 시장을 비롯한 시청 간부들이 직접 현장 확인에 나섰다.

대전시는 이날 오후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3차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25일부터 현재 운행중인 비상운송차량 504대를 196대 증차해 700대로 운행하고 운행노선도 73개 노선에서 9개 노선을 확대해 82개 노선을 운영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또한, 현재 저녁 10시까지 운행하던 비상수송버스 운영시간도 1시간 30분을 연장 운행키로 하고 주요노선의 배차시간을 현행 15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23일 간부회의를 통해 연일 비상수송차량 승무원으로 시본청을 비롯한 구청 공무원들이 1일 30%씩 교대 투입되면서 업무공백이 우려돼 대학생 아르바이트학생과 자원봉사자 1,200명을 확보하고 근무요령교육 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수송 예비차량을 최대한 확보해 시민불편이 파악되는 지역에 추가로 배치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내버스 운행중단으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자가용 승용차 함께 타기에 다함께 적극 동참해 이웃의 불편을 덜어 주길 당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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