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양초 졸업식장에서 벌어진 감동

하영희氏 사진 중앙. 대전가양초등학교 졸업식에서 36년만에 졸업장을 받기위해 졸업생들과 나란히 앉아 있다.

대전지역 각 초등학교 졸업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대전가양초등학교 졸업식장에서 36년만에 졸업장을 받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이 번지고 있다.

대전 가양동에 사는 하영희(48)씨는 1972년도에 가양초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집안사정으로 인해 당시 졸업식행사에 참여하지 못해 졸업장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전해졌고 18일 졸업식장에서 36년만에 졸업장을 수여 받는 기쁨을 안았다.

하영희씨는 평소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지 못한 것을 몹시 안타까워했고, 이를 지켜보던 하씨의 남편이 가양초에 이러한 사정을 의뢰했으며 이에 사연을 전해 들은 가양초등학교 이수도 교장은 흔쾌히 졸업장을 수여해 하씨의 36년간의 바람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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