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호교육감 동서교육격차 교육환경에 따른 것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이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6일 지난해 전국적으로 실시된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발표하자 대전시교육청은 즉각 김신호 교육감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체 분석결과를 내놨다.

교과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국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초등학교 1위 중학교 6위 고등학교는 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상으로 대전시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평과 결과는 중학교6위 고등학교 9위로 상급학교로 갈수록 학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전시교육청은 자체분석 발표를 통해 “초등학교는 전국16개 시도에서 가장 높으며 중.고등 학교도 우수한 성적”이고, "중학교는 광역시 가운데 3위 전국6위, 고등학교는 광역시 가운데 2위 전국에서 3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신호 교육감은 기자 간담회에서 “초.중학생 잘 가르쳐 놓으면 중3 우수학생들이 비선호학교 배정을 피해 타 지역으로 유출되지만 그럼에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 교육감은 교과부에서 발표한 고등학교(9위)성적이 다소 떨어지는 것에 대해 “이번 평가에서 전문계고 평가결과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전문계고보다 일반계고가 많은 대전은 평가에서 불리하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평가결과 발표에서 대전교육의 동서교육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에 대해 김신호 교육감은 교육여건에 차별이 있어서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학력의 격차 능력의 격차는 있을 수 있지만 교육환경의 격차가 안된다”며 “선생님의 질, 교육시설, 설비, 자료, 예산등에 대해 균등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수월성보상차원에서도 기초학력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학업성취도 향상도를 2011년 부터 시도교육청의 평가와 학교평가에 반영하고, 이를 기준으로 우수학교에 인센티브를 제공 하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배분에도 반영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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