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세대, 금빛사랑 나눔 운동」시작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가기산)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인이 노인을 돕는「노인교통수당 금빛사랑 나눔 운동」을 활발히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구에서 특수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노인교통수당 금빛사랑 나눔 운동」은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지급되는 교통수당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노인이 자신보다 생활형편이 어려운 노인에게 나눔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전해 졌다.

이를 위해 구에서는 지난 3월28일부터 각 동사무소를 통해 후원노인 207명의 신청을 받아 오는 8일 『제35회 어버이날 효행자 표창 및 노인교통수당 후원 협약식』행사를 가져 후원노인들에게는 자긍심 고취와 나눔의 기쁨을 주고, 수혜노인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운동은 후원을 신청한 노인의 2사분기 노인교통수당을 기초수급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수혜노인의 계좌에 입금함으로써 후원결연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이는 그간 우리사회에서 도움을 받기만 하는 노인세대라는 인식의 틀을 깨는 전국 최초의 노인이 노인을 돕는 사랑 나눔 운동이라는데 큰 의미를 갖는다.

노인교통수당은 경로우대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1980년 5월 8일 7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철도․지하철 요금, 공원입장료 등 8개 업종에 대해 50% 할인제도를 시작으로 1990년부터 1995년도까지 승차권으로 지급하던 것을 1996년도부터 연4회 분기별로 버스요금기준 일반노인은 36매, 기초수급노인에겐 90매에 해당하는 금액을 계좌에 입금하고 있다.

서구의 경우 지난 3월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1,395명으로 금년도 노인교통수당 소요예산은 50억6천만원이며, 시 전체로는 174억6천만원으로 노인인구의 증가추세를 감안할 때 예산의 증가로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구는 이번 노인교통수당 후원 협약식을 기회로 참여자의 지속적 발굴을 위해 경제적 여유가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발 벗고 나서 기초수급노인 등 노후를 외롭고 어렵게 살아가는 노인들에게 적지만 도움과 희망이 불씨가 되어 인정 메마른 이 시대에 후원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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