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의회 조영훈 의장 황명선 논산시장 지지발언에 대전 중구의회 김연수 의장 "여기가 민주당 전당 대회냐" 항의

▲ 대전 유성 인터시티호텔 에서 개최된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제233차 시도대표회의 참석자들이 민주당 최고위원선거에 출마한 황명선시장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전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시·도 대표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선거에 출마한 황명선 논산시장 지지발언에 항의를 받고 사과를 하는 소란이 벌어졌다.

20일 열린 전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시·도 대표회의에서 황명선 시장 지지발언으로 사과까지 한 당사자는 전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회장인 조영훈 서울 중구의회 의장이다.

전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영훈 회장은 기념촬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선거에 출마한 황명선 시장 소개와 함께 당선을 기원한다며 화이팅을 시켰다.

조 회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황명선 시장이 기호2번으로 등록했다고 소개하고 기호2번 포즈를 취해 달라고 사진을 촬영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전 중구의회 김연수 의장이 “민주당 전당대회 하는 것이냐” 라고 항의와 함께 사과를 요구 했고 조영훈 회장은 연단에 올라가 공식 사과를 하는 모습이 연출 됐다는 것이다.

전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회장이 대전 중구의회 김연수 의장에게 혼쭐이 난 셈이다.

조영훈 전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회장은 “민주당 의원들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 두분이 있었다”고 해명 했다.

김연수 의장은 “오늘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아니라 전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회의하는 날이다. 민주당 선거운동 하는 날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조영훈 회장은 “대부분 구성원이 민주당 소속의원들인데 국민의힘 의원 두 분이 있는지 모르고 황명선 논산시장 측에서 퍼포먼스를 해달다고 해서 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의미도 없었다”고 강조하고 “행사하기 전에 한번 했을 뿐이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참석한 일부 의회 의장들은 “조 회장의 발언은 협의회 시.도 대표자 회의 자리에서 적절한 발언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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