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서구을 보궐선거 "정책대결 물 건너 갔다"

4ㆍ25 국회의원 보궐선거전가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 되고 각당 후보들의 신경이 날카로워 지고 있는 가운데 TJB 대전방송에서 후보자 초청 토론회 녹화가 있었다.
16일 TJB 대전방송에서 마련한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선, 심대평, 김윤기 서구을 4,25 보궐선거 출마자들

이재선 후보와 심대평 후보는 날카로운 각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 16일 TJB TV토론회 녹화장에서도 보여 졌다.

휴일인 15일 양당은 성명서와 보도 자료를 통해 상대당과 후보 흠집 내기에 열심이었고 16일 역시 성명서와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 후보 끌어내리기에 정신이 없었다.

토론회가 진행 되던 중 상호토론시간이 주어지면서 신경전은 극에 달해 상대를 깎아 내리기 위한 말들이 난무 했다.

한나라당 이재선후보가 이원종 전 지사가 후배에게 양보하기 위해 출마를 하지 않은 것은 아름다운퇴장 이라고 말하고 이에 “심 후보는 어제 오죽하면 한나라당 탈당해서 3선의 지사의 도전을 하지 않았겠느냐 고 다른 이유가 있는 것처럼 발언을 했는데 그에 대해 다른 의도가 있었는지 대답을 요구 했다.

이에 심대평 후보는 “이 후보가 이 전시장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 나 보다 더 친한지 모르겠다” 며 자기를 당선 시켜준 당을 떠날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한나라당의 정책과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오만한 행태, 차떼기당 등 이런 모든 것을 감안해서 내가 한나라당에서 몸담으면서 3선하기 어렵다 고 판단했을 것이다” 고 밝혔다.

심 후보는 또한 “누구보다도 이원종 전 지사의 심경 너무도 잘 안다고 밝히고 이원종 전 지사의 심경을 이야기 한 것이지 이재선 후보처럼 이적하면서 돈을 받는다든지 이런 문제를 가지고 엉뚱하게 부패와 연결해서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해 순간 스튜디오 안은 긴장감이 돌았다.

이에 이재선 후보는 “심 후보께서 저를 마치 돈을 받고 한나라당으로 간것 같이 말했는데 그것은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히고 공개석상에서 부패한 정치인으로 매도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고 밝히고 다시 한 번 사과 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심 후보는 “대법원에 왜갔는지 모르겠고 무죄판결을 받았는지 무죄판결 이유가 무엇인지 실제로 돈을 받았는지 제가 구체적으로 이 후보를 지적한 것에 대해 사과 하라는 것을 잘 모르겠다”며 “심대평을 열린우리당 또는 범여권 후보라고 하는데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맞받아 쳤다.

사회자는 “경쟁관계에서 본인의 생각지 않았던 용어가 튀어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로 공약중심으로 토론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해 일단 수습을 했다.

정책 토론회인지 싸움장인지 모를 정도의 심한 말들이 오가며 상대후보 끌어 내리기에 급급한 후보들의 모습을 보는 유권자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를 일이며 지역을 대표 한다고 출마한 두 후보의 모습에서 아량과 포용력은 토론회 내내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으며 이를 지켜보는 한국 사회당 김윤기(32) 후보는 이날 무엇을 정치 선배들에게 배웠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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