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언론 브리핑서 발표…모니터링단도 구성 운영 실태 확인 계획

▲ 최근 대전 지역 한 사립 유치원에 현물로 공급한 아욱이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상한 상태로 배달됐다. 친환경 우수 농산물로 한밭가득이라는 상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시가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사진=대전시의회 정기현 의원 제공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어린이 집과 사립 유치원의 친환경 우수 농산물 현물 공급 사업을 개선하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 등을 포함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15일 지용환 시민공동체국장은 브리핑에서 "친환경 우수 농산물 현물 공급 사업이 3년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그동안 생산자와 소비자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어린이 집과 사립 유치원 대표, 한밭가득 생산자 연합회, 공급 대행 업체, 관계 공무원 등으로 이뤄진 대전 친환경 우수 농산물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시에 때르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의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2019년부터 친환경 우수 농산물 현물 공급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 보다 비싼 가격에 다른 지역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고, 일부 유치원에 불량 농산물을 공급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관계 기관과 단체 사이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협의체를 구성해 각종 문제점을 짚어 본다는 계획이다. 협의체는 이달 20일 첫 회의를 열고, 친환경 우수 농산물 현물 공급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살피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 집과 사립 유치원 영유아 학부모를 대상으로 친환경 우수 농산물 지원 모니터링단을 꾸릴 예정이다.

모니터링단은 자치구 추천을 받아 이달 중 구성해 월 1회 이상 식재로 보관, 배송, 공급 현장을 방문해 운영 실태를 직접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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