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명세자 성균관 입학 행사 그림책…단계별 절차 글과 그림 표형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 국립 고궁 박물관이 왕세자의 유일한 성균관 입학례 그림인 왕세자입학도첩을 4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소개하고, 1일부터 유튜브(@chluvu)에서도 공개한다.

왕세자입학도첩은 9살 효명세자(1809~1830)가 조선 최고 교육 기관인 성균관에 입학하는 행사를 그린 그림책이다.

효명세자는 순조(1800~1834)와 순원왕후(1789~1857) 사이에서 맏아들로 태어나 탄생부터 책봉, 입학, 성년식 등의 통과 의례를 어떤 왕세자보다 철저히 거쳤다.

왕세자입학도첩에는 세자가 거처에서 나와 성균관으로 향하는 모습부터 입학을 기념한 잔치까지 모든 단계별 절차를 글과 그림으로 생생하게 표현했다.

조선의 왕세자는 원래 세자시 강원에서 따로 교육 받았지만, 성균관 입학 의례를 필수적으로 치렀다.

유학의 원리인 예(禮)를 실천하고, 나라를 다스리는 학문을 연마하는 모습을 보여 왕위 계승자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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