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승용차 돌진 사고로 무너져 …1997년 설치 문화재 가치 없다 주장 나와

▲ 이달 29일 승용차 돌진 사고로 무너진 대전 동구 우암 사적 공원 정문인 외삼문의 잔해가 치워져 있다. 현재 외삼문 복구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 시티저널 안희대·허송빈 기자 ] 최근 차량 돌진 사고로 대전 동구 가양동 우암 사적 공원 정문인 외삼문이 무너지며 복구 방안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보인다.

크게는 원상 복구와 철거가 점쳐진다.

원상 복구의 경우 사고 차량의 보험사에서 보험료를 받아 사고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리면 수습은 끝이 난다.

반면 문화재적 가치가 없다며,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무너진 외삼문이 그동안 없었던 것을 1997년 설치해 준공한 것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없는 일종의 공원 시설물이기 때문이란 것이다.

현재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우암 사적 공원에서 남간정사와 귀국정만이 대전시 유형 문화재로 지정돼 있고 외삼문은 그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감안 해야 한다.

특히 외삼문이 궁궐 건축 양식에서나 볼 수 있는 건축물로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다.

전통 건축 기법에도 맞지 않고, 우암 사적 공원 남간사 구역과 남간정사 구역에 각각의 문이 있는 상황에서 공원 조성 과정 때 외삼문을 건축한 것은 사족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앞선 이달 29일 우암 사적 공원 정문으로 승용차가 돌진해 보행자 1명과 차량 탑승자 2명 등 모두 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 충격으로 외삼문이 무너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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