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철모 부시장 브리핑서…코로나 19 종식 때까지 최선 약속

▲ 20일 대전시 서철모 행정 부시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 발생 1년을 맞아 대전시민에게 성실한 방역 이행에 감사한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한민국에 코로나 19가 발생한지 1년째인 20일 대전시는 다음 달 백신 도입 등으로 코로나 19 종식을 앞두고, 대전시민에게 성실한 방역 이행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서철모 행정 부시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1년 동안 모든 분이 일상 생활의 불편함과 경제적 피해를 감내하면서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발휘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 부시장은 이어 "3차 대 유행의 한 가운데에서 안정적인 추세로 어둠의 긴 터널을 조금씩 헤쳐나가고 있다"며 "약 1년 동안 대전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모두 958명이며, 사망자는 12명으로 전국적으로 볼 때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20일 기준 대전에서 코로나 19 누적 검사 수는 16만 1626건으로 10만 명당 발생 확진자 수는 64.9명이다. 전국 시·도 중 13번째, 7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이다.

서 부시장은 전국적으로 뛰어난 방역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시민의 협조, 의료진의 희생과 함께 기본에 충실한 대전형 방역 체계의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감염병 전담 부서인 감염병관리과, 대전시 보건 환경 연구원에 감염병 검사과를 신설해 진단 검사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 시에서 전담한 역학 조사를 시-구 협력 체계로 확대·전환했고, 감염 위험군에 즉각적인 초기 대응을 펼쳐 집단 감염 확산을 최소화했다.

이 밖에 병상 확보, 충청권 생활 치료 센터 주도적 운영, 해외 입국자 임시 생활 시설 자체 운영 등도 성과로 꼽았다.

단 서 부시장은 "올 3분기에 소상공인이 시청을 찾아와 하소연을 했다. 이들을 설득하고 양해를 구하는데 그들의 눈물이 너무 슬펐다. 지난 여름에 어린이 집에 확진자가 발생해 이들이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갔을 때에도 안타까웠다"라고 소회했다.

조만간 시작 예정인 백신 접종에는 원활한 진행을 약속하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갖고 방역 수칙 준수를 부탁했다.

서 부시장은 "백신이 개발됐고 이미 여러 국가에서는 접종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다음 달부터 우선 순위 대상을 시작으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예방 접종 추진단 구성과 접종 센터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신 접종이 마무리 될 때까지는 긴장감을 갖고 조금만 더 인내하길 바란다. 끝까지 방역 수칙 준수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코로나 19 종식 때까지 방역 당국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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