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체육 정책 방향 정해…대전형 스포츠 클럽 운영 원년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올해 체육 정책 방향을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 도시 조성으로 정하고, 체육의 일상화와 체육 활동 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체육 예산을 지난 해 보다 90억원이 증가한 965억원으로 체육 시설 확충에 투자하는 예산을 늘렸다.

체육의 일상화를 위한 예산도 증액해 모든 시민의 1인 1스포츠 갖기를 위한 생활체육 지도자 배치 사업과 다양한 종목의 체육 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 19에 따라 위축돼 있는 체육 활동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지난 해 코로나 19 위기 속에 프로 경기는 여건에 따라 무관중 경기 등으로 진행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일부 대회도 간헐적으로 개최했다.

올해 역시 코로나 19 확산 상황에 따라 방역 관리와 함께 참여 인원을 최소화하고, 대회 장소 분산과 대회 기간 연장 등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각종 전국 대회와 생활 체육 대회를 가급적 정상적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 19 시대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걷기 운동에 시민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3대 하천, 둘레길 등 걷기 좋은 명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걷기 앱을 활용, 개인별로 앱에 누적한 성과에 따라 다양한 경품도 지급해 참여율을 높이면서 정기적으로 걷기 대회도 개최해 걷기 좋은 건강 도시를 만들 예정이다.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한다.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스포츠 강좌 지원 사업은 지난 해보다 2억원이 늘어난 14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연 2800명 가량이 혜택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 강좌 이용권 사업의 경우 활동 장소를 확대하고 적극 홍보해 이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대전형 스포츠 클럽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원년이다.

선진국형 스포츠 클럽을 지역에 맞게 도입한 대전형 스포츠 클럽은 우선 농구와 탁구 2개 종목을 운영해 연령과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스포츠 클럽의 활발한 운영으로 체육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은퇴 선수의 일자리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든 시민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체육 시설 확충도 본격화한다.

시는 개관을 앞두고 있는 유성 종합 스포츠 센터를 시작으로 수영장을 포함한 여러 곳의 체육관 건립을 계속하기로 했다.

현재 추진 중인 체육 시설을 모두 준공하면 현재보다 13개의 체육관과 5개의 수영장이 늘어나고, 학교 다목적 체육관 건립 사업 역시 지난 해 6곳에서 2개 학교가 늘어난 8개 학교를 지원해 학생과 주민의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그 동안 체육관 이용이 불편했던 원도심과 대규모 아파트가 새롭게 들어선 곳에 사는 시민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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