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장실·KBS 여론 조사…균형 발전 필요성에 79.3% 공감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한 여론 조사에서 국회 세종시 이전이 국가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어 섰다.

최근 국회 의장실과 KBS가 공동으로 (주)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균형 발전 관련 여론 조사에서 국회 세종이 이전이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는지 질문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54.8%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43.2% 보다 많았다.

국회 세종시 이전 여부에도 역시 찬성이 더 많았다.

국회 세종시 이전 찬성 55.4%, 반대 41%로 조사됐으며, 지역 별로는 대전·세종·충청이 찬성 71.9%로 가장 높았다. 광주·전라 지역 역시 찬성 의견이 70.4%로 세종 이전에 우호적이었다.

하지만 강원·제주의 경우 반대 50.9%, 찬성 49.1%로 오차 범위 내에서 의견이 팽팽했다.

반면 청와대의 세종시 이전에는 국회 세종시 이전과는 다른 의견이 많았다.

우선 청와대의 세종시 이전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찬성 32%의 2배인 64.8%가 반대했다.

찬성 응답은 비수도권 35.7%로 수도권 28.4% 보다 높았다. 청와대 이전에 찬성하는 응답은 대전·세종·충청이 43.6%, 광주·전라가 39.9%로 높았다.

특히 균형 발전 필요성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공감대를 나타냈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균형 발전 필요성에 응답자 79.3%가 공감한다고 했고,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0.6%에 그쳤다.

그러나 정부 정책에는 부정적이었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은 현 정부의 균형 발전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대구·경북 지역 72.3%,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응답자 66.5% 부정적이었고,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긍정 48.2%, 부정 49.0%로 긍정과 부정의 응답이 비슷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3개 이동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 전화 가상·안심 번호 가입자 리스트로에서 무작위 추출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4680명을 대상으로 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 해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전화 면접 조사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1.8%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 선거 여론 조사 심의 위원회(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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