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충남도당 논평 발표…마스크 착용 없이 사적 정치 모임 참석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국민의힘이 방역 수칙을 역행한 양승조 충남지사는 자중하라고 비판했다.

30일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논평에서 이달 29일 양 지사는 기자 회견을 통해 '가족간 식사도 가급적 교대로 해달라! 가족간 감염이 높기 때문이다'며 '부부도 각방 혹은 머리를 반대편으로 하고 자라'는 공감 능력 떨어지는 제안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양 지사의 'ㄷ'자 형태의 비말 차단막을 휴대하고 활용하자는 권고는 어처구니 없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특히 양 지사의 방역 수칙 역행을 두고는 백신 접종을 혼자 했냐는 말로 꼬집었다.

도당은 최근 양 지사가 수도권의 확진 상황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임에도 인천의 호텔에서 열린 향우 모임에 참석해 단체로 사진을 찍고 식사를 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그의 행태를 문제 삼았다.

이달 22일 양 지사는 자신의 사적인 정치 모임에 참석해 정상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에 역행하는 행동으로 이달 22일 사과했지만, 이는 말 뿐인 사과라고 깎아 내렸다.

또 국무 총리와 중앙 재난 안전 대책 본부, 천안시장을 비롯한 도내 자치 단체장과 공직자가 국민의 이동 자제를 요청하며, 행정력과 일상마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이런 상황에서 양 지사 본인은 모임을 이어 간다면 어느 도민이 도지사의 방역 관련 발언을 진정성있게 받아들이겠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도당은 이런 역경 속에서 내년 4월 서울과 부산에서 현직 광역 단체장의 성추행 관련 사건으로 막대한 예산을 쓰며 재보궐 선거를 진행해야 한다며, 충남에서도 직원 성추행으로 안희정 전 지사가 스스로 사퇴하는 전대미문의 상황도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재보궐 선거의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방역에 사용했다면, 조금이라도 국민 고통이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서다.

도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양 지사는 이런 책임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길 바라며, 입으로만 하는 방역 권고에 앞서 제발 본인부터 자중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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