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용액 1억 3500만원…지역 소상공인 살리기 대 전제 동의 얻어야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최초의 지역 화폐 대덕e로움이 이달 20일부터 캐시백을 중단했지만, 그 사용까지 멈추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덕구에 따르면 대덕e로움 사용에 따른 10% 캐시백을 중단한 이달 20일부터 28일까지 하루 평균 1억 3500만원의 대덕e로움이 사용됐다. 이 기간 대덕e로움의 하루 평균 발행액은 7500만원 수준이다.

캐시백을 지급했던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대덕e로움의 하루 평균 발행액은 3억 5000만원, 사용액은 3억 8000만원에 이른다.

대덕e로움 캐시백 지급 때 보다 사용액은 35.5%, 발행액은 21.4%에 그쳤지만, 당초 캐시백 중단에 따른 현금 확보를 위한 뱅크런과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역 화폐 캐시백 중단에도 사용은 줄었어도 그 금액이 0에 수렴하지 않았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우선 캐시백의 규모를 줄여도 지역 화폐 사용은 어느 수준까지 줄어도 더 이상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캐시백에 지급하는 예산을 줄여 예산 사용의 적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지역 화폐 사용자 입장에서는 사용액의 10%에 해당하는 캐시백이 아쉬울 수는 있지만, 지역 소상공인 살리기라는 대 전제에 동의한다면 캐시백 중단 기간에도 지역 화폐 사용을 중단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반면 올해 대덕e로움 캐시백 중단 기간이 12일이라는 짧은 기간으로 가능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 만큼, 집행 기관인 대덕구의 연구와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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