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대전시 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수상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화폐 대덕e로움의 경제 활성화 기여도 높이 평가받아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22일 더불어민주당 주최 ‘2020년 지방정부 우수정책·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지역화폐 대덕e로움 발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초자치단체장 1급 포상을 수상했다.

자치분권에 기반한 ‘참 좋은 지방정부’ 만들기를 확산하고자 마련된 이번 경진대회에는 민주당 소속 전국 광역·기초 자치단체장 정책 95건이 제출됐다. 그 중 19건이 우수정책으로 선정돼 1급 포상을 받았다. 박정현 구청장은 대전시 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대덕e로움을 우수정책으로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대덕e로움은 지난해 7월 대전시 최초로 출시돼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당초 목표액의 3배가 넘는 160억 원이 발행된 바 있다. 올해는 목표액 300억 원의 3배가 넘는 914억 원을 발행 중이다.

대덕e로움은 주민에 의한·주민을 위한·주민과 함께하는 유통활성화 정책을 펼쳐 전국 20개 자치단체가 벤치마킹하는 우수사례가 됐으며, 지난 6월 전국 230개 지역화폐 발행 자치단체 최초로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9월엔 국내 최고의 정책전문가로 구성된 한국정책학회로부터 지역화폐 최초로 정책대상을 받았으며, 12월엔 주민이 뽑은 10대 뉴스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올해 3관왕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대덕e로움은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대비 대덕구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증가시키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시가 발표한 KB신용카드 매출 데이터에 의하면, 대덕구는 지난해 5~6월 대비 소상공인 매출이 증가했고, 감소한 경우에도 대전시 전체 평균 감소율의 1/3에 불과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발표한 모든 신용카드 매출액 자료에서도, 대덕구는 지난해 5~7월 동기 대비 소상공인 매출액이 늘었다. 코로나19로 전국 평균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매출액이 늘어나는 이변을 낳았다.

대덕e로움은 지역화폐 사용에 있어 원·신도심 자치구 간 소비쏠림현상을 완화시키는데도 기여했다.

지난 5~10월 동안,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사용액을 보면 원도심(동구, 중구, 대덕구) 29%, 신도심(서구, 유성구) 71%로 신도심으로의 소비쏠림현상이 크게 나타났으나, 대덕e로움 사용액까지 포함할 경우 원·신도심의 소비쏠림 비율은 34%:66%로 5% 정도 낮아졌다.

대덕구의 경우 인구수와 소상공인 점포수 등 경제규모 면에서 대전시 5개 자치구 중 가장 작은 규모임에도, 온통대전만 사용할 경우보다 지역화폐 총 사용액은 2배 증가했다. 대덕e로움을 발행하지 않았다면, 경제규모에 비춰볼 때 지역화폐 사용액이 가장 낮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원·신도심 간 소비쏠림현상을 더 심화시켰을 것으로 분석된다.

대덕e로움은 이 밖에도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대한민국 헌정대상 등 각종 평가에서 대덕구가 대상을 수상함에 있어 토대가 되었으며, 경제적 효과까지 창출함에 따라 대덕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박정현 구청장은“대덕e로움이 올 한 해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정책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18만 대덕구민과 공직자들이 흘린 땀방울과 성원 덕분”이라며 “그 모든 분들과 수상의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고, 주민의 자부심이 된 대덕e로움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고 더 사랑받는 지역화폐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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