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중복기능 대전시 공공기관 통폐합 통해 업무 효율성 높이고 예산낭비 줄여야"
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 고암미술문화재단, 시립연정국악원,문화재단 등 5개 기관 업무 유사

▲ 14일, 대전시의회 이종호 의원이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대전시 공공기관 통폐합을 주장하고 있다.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대전시의회 이종호의원이 대전시 공공기관 통폐합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종호 의원은 14일 제255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5분자유발언에 나선 이종호 의원은 “유사하거나 중복 기능을 가진 (대전시)공공기관에 대한 통폐합을 제언코자 한다”며 “(대전시)공공기관의 통폐합을 통해 조직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절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산하 기관의 경우 관련업계나 단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비에 비해 인건비와 운영비가 과다하게 투입되는 구조”라고 지적하고 “조직의 통폐합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여 재정 건전성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기관에 대한 통폐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전제하고 “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 고암미술문화재단, 시립연정국악원,문화재단은 문화, 예술, 미술, 국악, 음악 사무를 관장하고 있는 공공기관으로 업무가 유사하고 일부 기능은 중복성을 가지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예술의 전당, 시립미술관 및 시립연정국악원은 시 사업소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문화재단과 고암미술문화재단은 대전시 출연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면서 “5개 기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기업 (가칭)대전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하고 현재의 5개 기관을 센터 형식으로 운영 할 경우 정보교류가 쉽고 다양한 의견을 한 곳에서 수렴할 수 있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책을 수립ㆍ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5개 기관을 이용하는 수요자는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문화재단을 제외한 4개 기관의 업무는 대관, 공연, 전시 등으로 업무가 유사하여 인력을 통폐합 관리할 경우 인력감축으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는 것. 또한 대관, 공연, 전시 등 엄무개선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종호 의원은 “공공기관의 통폐합은 고용 승계, 각 기관마다 다른 직급이나 급여체계의 정비, 통합에 따른 조직개편과 내부 전산망 구축, 기존의 조직을 지키려는 조직 이기주의 등으로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업무 효율성과 예산낭비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어려움이 있어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 의원의 제언에 대해 대전시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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