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공공 주택 지구 지정 고시…1.4만호 주택·업무 복합 용지 등 공급

▲ 대전역 쪽방촌 공공 주택 사업이 공공 주택 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1만 4000호의 주택과 업무 복합 용지 등이 들어서며, 환골탈태한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역 인근 쪽방촌에 새로운 주거 시설이 들어선다.

7일 국토교통부-대전시-동구는 대전역 쪽방촌 공공 주택 사업의 중앙 도시 계획 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돼 공공 주택 지구로 지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대전역 쪽방촌 정비 계획은 대전역 인근 쪽방 밀집 지역 1만 5000㎡와 철도 부지 1만 2000㎡를 포함해 약 2만 7000㎡ 를 대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동구·LH공사·대전 도시공사가 공공 주택 사업 공동 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모두 1만 4000호의 주택과 업무 복합 용지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쪽방 주민을 위한 임대 주택 250호와 청년층을 위한 행복 주택인 대전 드림 타운 450호 외에 지구 내 건물 소유주, 거주자 등을 위한 분양 주택 7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쪽방 주민들의 이주 대책도 나왔다.

관계 기관은 대전역 쪽방촌 공공 주택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인근 도시 재생 사업 지역 내 숙박 시설 임차 등으로 쪽방 주민을 위한 임시 이주 공간을 마련한다.

기존 공동체 유지를 위한 돌봄·자활 등 복지 서비스 역시 공공 임대 주택 입주 때까지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공공 임대 주택 건설을 완료하면 쪽방 주민은 임시 이주지에서 공공 임대 주택으로 돌봄·자활 시설 등과 함께 다시 정착한다.

대전역 원도심 기능 회복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도시 재생 뉴딜 사업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경제 활력도를 높이기 위해 창업 공간, 어울림 마당과 지역 문화 관광 거점 등 앵커 시설, 한의약 특화 거리를 조성한다.

또 창업 새싹 기업을 위해 코워킹 스페이스, 공유 오피스, 팝업 스토어 등 특화 공간과 도시 재생 사업 현장 지원 센터와 함께 상생 협력 상가, 커뮤니티 플랫폼, 문화 마당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의원·한약방·탕제원 등 100개 가량의 관련 업소가 밀집한 한의약 특화 거리에는 가상 현실(VR)·증강 현실(AR) 관광 자원 체험관과 한의약 전시관, 한방 카페 등이 입지한 지역 문화 관광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앞으로 쪽방촌 공공 주택 사업 추진을 위해 낸년에는 설계 공모,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 효율적 단지 배치를 담은 지구 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에 조성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지구 계획 수립 착수와 함께 사업 시행자가 보상 절차도 진행해 토지주 등에게 정당한 보상을 하고, 지구 내 자영업자는 공공 임대 주택 단지 내 상가 등을 제공해 영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런 과정에 국토부, 시, 동구, LH·도시공사, 민간 돌봄 시설 등이 참여하는 민·관·공 TF를 운영해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쪽방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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