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중구 5급 상향 추진…의회와 이견으로 통과 점치기 어려워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5개 자치구의 비서실장 직급이 인플레 시대를 맞았다. 너도 나도 비서실장 직급을 6급에서 5급으로 직급을 상향 조정했거나, 상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구 의회와 중구에 따르면 동구와 중구에서 행정 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을 위한 개정 조례안을 해당 자치 의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 개정 조례안의 핵심은 현재 6급인 비서실장을 5급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는데 있다.

이 보다 앞서 서구·유성구·대덕구는 비서실장의 직급을 이미 6급에서 5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른 자치구에서 비서실장을 직급을 높이기 시작하자 다른 자치구가 따라 나선 모양새다.

동구·중구의 비서 실장 직급 상향 조정에는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동구 의회에서는 정무직이 차지하고 있는 비서실장 직급을 상향 조정할 필요성이 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비서실장 직급 상향 조정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9급 공무원이 5급까지 승진하는데 30년 가까이 걸려 일반 공무원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줄 수 있고, 현 비서실장이 군인 연금을 받으면서 공무원 급여를 받고 있는 점을 문제 삼고 있기도 하다.

중구의 경우 절차에 하자가 있다고 의회에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집행부인 중구에서는 절차에 하자고 없다고 의회와 맞서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해당 조례안의 통과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대전 5개 자치구의 비서실장은 정무직이 동구와 서구, 일반직 공무원인 중구·유성구·대덕구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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