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암 발생률·생존율 분석 결과…유방암·전립선암 발생율 증가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지역 암 발생률이 10년 전에 비해 줄어들고, 암 생존율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가 최근 대전 지역 암 발생률과 생존율을 분선한 결과 조기 검진 확대에 따른 조기 발견이 늘고, 다양한 치료 기술의 발전, 의료 기관의 역량 강화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7년 대전에서 발생한 암 연령 표준화 발생률(이하 발생률)은 277.4명으로 2008년 322.9명에 비해 1.41%, 45.5명이 줄었다. 전국 282.8명 보다도 5.4명이 낮다.

암 발생률은 2008년 이후 갑상선암, 간암, 대장암 등 대부분이 감소했지만, 유방암과 전립선암의 발생률은 증가했다.

2017년 대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고, 이어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순으로 발생했다.

암 생존율 역시 지속적으로 나아져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진단 받은 암 환자의 상대 생존율은 70.0%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생존율 66.0%와 비교할 때 8%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70.4% 보다 3.6% 높은 것이다.

2004~2008년 대비 대부분의 암종에서 생존율이 증가했다. 특히 위암이 66.7%에서 81.8%, 간암은 23.1%에서 40.6%로 생존율이 높아졌다.

시는 앞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의료 제공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05년부터 시민을 암에서 보호하고,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에서는 대전 지역 암 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또 보건소에서 암 검진 사업 안내와 검진비 지급, 암 환자 의료비와 재가 암 관리 지원 사업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내년부터는 지금까지 실시한 다양한 사업의 평가를 거쳐 확산 모델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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