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박정현-허태정 만남…대전시 온통대전과 통합 주장만 계속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최초 지역 화폐인 대덕e로움의 환급금(Cash Back, 이하 캐시 백) 지급을 위한 예산을 두고 대전시와 대덕구의 의견이 좁혀 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허태정 대전시장을 만나 구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고, 허 시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 진다.

허 시장 면담 후 박 청장은 기자와 만나 "잘 해결 될 것이다"라고 내년 대덕e로움 캐시 백 예산 확보를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허 시장의 긍정적 검토 언급에 방점이 있는 셈이다.

그러나 실무에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인다.

시는 대덕e로움과 대전시 지역 화폐인 온통대전의 통합을 이번 의회 기간 동안 계속 주장해 왔다. 듣기에 따라서는 내년 대덕구에 캐시백 예산을 보태지 않겠다는 의미로 들리기도 했다.

반면 대덕구는 궁극적으로 통합이 맞는 말이지만, 시가 어떤 명분으로 통합에 나설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예산과 조직 등 상대적으로 시에 비해 약자인 대덕구에 심하게 하고 있다는 불편함도 숨어 있다.

심지어 허 시장의 긍정적 검토와 실무의 검토가 달라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는 푸념도 나온다.

내년 대덕e로움 캐시 백 예산은 100억원이 필요할 전망이다.

구에 따르면 내년 1000억원의 대덕e로움을 발행하겠다는 계획으로 여기에 따른 캐시백 지급 보조금으로 발행액의 10%인 100억원을 확보해야 한다.

행정안전부가 지방 자치 단체별로 지원하던 캐시 백 지급 보조금을 광역 지자체로 한정하면서 대덕구는 내년 캐시 백 예산을 자체 재원으로 마련하면서 시에서 일정 부분 보조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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