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전시 여론 조사 결과 발표…혁신 도시 지역 발전에 도움 응답

▲ 대전시가 여론 조사 전문 기관에 의뢰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 추진 여부를 묻는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0% 가량은 대전에 잔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민 10명 가운데 8명 가량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전에 잔류해야 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대전시는 혁신 도시 지정과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추진과 관련 시민 여론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에서 '중기부가 세종시로 이전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설문에 응답자의 79.3%가 대전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11.9%는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좋다, 8.8%는 잘 모르겠다거나 무응답했다.

중기부 대전 잔류 의견은 생산 기술직, 관리·전문직, 주부, 자영업 직업군에서 8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단순 노무직은 21.9%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해 낮은 비율을 보였다.

중기부 세종 이전 추진 인지 여부를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6.7%가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추진에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33.3%의 응답자는 세종시 이전 추진을 모른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대전 혁신 도시 지정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매우 도움이 된다 18.8%,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64.7%로 응답해 83.5%가 혁신 도시 지정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혁신 도시 지정으로 대전에 이전하면 좋다고 생각하는 공공 기관으로 가장 많은 39.8%가 어느 공공 기관이나 상관없다, 37.1%가 과학기술정통부 산하 기관을 꼽았다.

이어 중기부 산하 기관 12.4%, 교통·철도 관련 기관 4.7%, 국책 은행 본점 등 금융 기관 4.2% 순이다.

지역 인재 의무 채용이 지역 청년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는 매우 도움이 된다 25.7%,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64.9%로 응답했다.

이는 90.6%가 혁신 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 기관 이전으로 지역 인재 의무 채용 확대에 기대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이번 설문 조사는 전문 조사 기관 엠앤엠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대전 거주 만19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8%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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