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자 대전예술의전당이 특별공연을 마련한다. 오는  24일(화) 아트홀에서 열리는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이 그것으로 그의 무대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협연 이후 대전에서는 1년만이다.

쇼팽 콩쿠르가 끝나고 5년이 흐른 지금, 그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했다. 비록 많은 공연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연기되었지만, 그의 20/21년 시즌은 화려한 무대로 채워졌다. 뉴욕 필하모닉 정기 연주회 데뷔, 베를린 필하모닉 재초청 공연, LA필하모닉 셀러브리티 시리즈, 시카고 심포니 피아노 시리즈 등 열거할 수 없이 수많은 주요 단체 시즌 브로슈어에 그의 이름이 발견되었고, 120주년을 맞아 엄선되어 기획된 위그모어 홀 시리즈에도 포함되어 있다.

공연뿐 아니라 음반에서도 화려한 성과를 자랑한다. 도이치그라모폰과 독점 계약을 맺고 있는 그는 클래식 연주자로서는 유례없이 모든 음반이 플래티넘을 달성했고, 올해 5월 8일에는 네 번째 정규앨범이 발매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만과 쇼팽, 리스트를 연주한다. 슈만 곡으로는 ‘숲의 정경’이 연주되고, 쇼팽 곡으로는 스케르초 1-2번이 연주된다. 피날레는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가 장식한다.

낭만주의 피아노곡의 절정이라 불릴 만한 이 곡은 초인적인 비르투오적 기교와 파워, 극적 전개를 끌고 갈 탁월한 감수성을 요구하는 대곡으로 조성진이 갖춘 이 모든 기량이 거침없이 발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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