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대전 대덕구는 17일 구청 청년벙커에서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역 아동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의 권리와 아동학대 예방’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아동의 눈높이로 접근해 아동학대의 바른 이해와 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는 아동들이 직접 참여한 아동권리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그림으로 표현하는 존중 받았을 때의 행복한 경험 발표, 구청장에게 고민과 궁금증을 묻고 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환재 굿네이버스 대전지부장은 “어른들이 무심코 내뱉는 외모 판단, 타인과 비교하는 일상 언어들이 아이들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어른들의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현 구청장은 “아동학대는 사후보다 예방이 더 중요한 것으로 어른들의 섬세한 시선이 한 아이의 권리와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모든 주민이 아동학대 신고의 의무자이며 공동 책임자가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구는 아동학대 예방주간(11.19.~11.25.)을 맞아 오는 26일까지 구청 현관에서 아동학대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과 의견을 담은 좋은말·나쁜말 메시지, 아동학대 예방 그림 및 자료 등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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