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의 기능 승객수송 뿐만 아니라...지역경제 부흥 목적도 있다

▲ <사진자료:시티저널DB>대전시의회 오광영의원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트램의 정거장 거리를 단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대전시의 트램 건설 계획은 지난달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 부터 기본계획 승인이 나왔다.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오광영의원은 트램도시광역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정거장 간격이 평균 1천46m로 프랑스 파리의 트램노선에 적용된 5~6백m에 비하면 두 배에 달한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트램의 기능이 승객수송 뿐만 아니라 상권을 활성화하여 지역경제를 부흥하려는 목적도 있음을 감안하며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대전트램의 정거장 거리는 대전지하철 1호선의 평균 정거장거리인 1,027m 보다 길다.

대전도시철도(트램) 2호선은 총연장 36.6㎞, 정거장 35곳, 차량기지 1곳, 총사업비 7492억원으로 2027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오광영의원은 또 “도시철도 1호선과 경부선이 지나는 대전역은 대전의 관문인데 트램이 지나지 않는 것은 트램 승객감소 뿐만이 아라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초래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인동역과 대동역 사이에 대전역을 경유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차량급전 방식에서도 어느 하나를 고집하지 말고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하여 건설비용과 유지비용을 절약하고 향후 새롭게 개발되는 신기술도 유연하게 도입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광영의원은 “노선과 정거장이 1996년 계획되었던 노선에서 거의 변화가 없는데 트램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통과되고 나서 공론화를 통해서 이를 조정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있었는데 놓쳤다”고 말하고 “지선을 통해서 보완하겠다고 하지만 트램의 장점을 최대화 하지 못할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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