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념 사진 연지계회도 소개…이달의 활동 계회도 그리기 제안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립 박물관과 대전 선사 박물관이 온라인 교육 소식지 방구석 박물관 11월호를 발행한다. 

11월에 소개하는 유물은 '연지계회도(蓮池契會圖)로 인조 7년, 1629년 6월 5일 숭례문(崇禮門) 안에 있던 홍사효(洪思斅)의 집에서 열린 기로연(耆老宴)을 기념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다.

박물관에 따르면 계회도는 중요한 모임에 참석한 사람이 그 모임을 기념하기 위해 사람 수만큼 나눠 가진 그림으로 현대의 기념 사진과 같은 역할을 한다.

시대에 따라 형식이 변하기는 하지만, 화면의 위쪽에 모임의 모습을 그리고, 아래 쪽에 참석자의 이름과 관직, 모임의 성격 등 기록을 남긴다.

참석자 수만큼 그려서 나눠 가진 원본이 세월이 지나가면서 훼손되거나 하는 경우, 후손들이 다른 집안에 소장된 원본 혹은 이미 한 번 옮겨 그린 그림을 다시 베낀 이모본(移模本)을 전하기도 한다.

시립 박물관 소장의 연지계회도는 보물 제866호 이기룡 필 남지기로회도(李起龍筆南池耆老會圖)'을 원본으로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본이 전형적인 계회도의 형식을 띠고 있는 것에 비해 화첩의 형태로 변형해 그림과 글을 각각 감상할 수 있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와 함께 이달의 활동으로는 어린이가 친구와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을 그림과 글로 남겨보는 계회도 그리기를 제안한다.

또 대전 선사 박물관은 상대동 원골 유적에서 출토한 청동 거울을 소개한다.

더불어 선사 박물관의 퀴즈 이벤트는 이달 말까지 계속되며, 홈페이지에서 퀴즈에 응모하면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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