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고, 제7회 파라호배 전국카누대회 준우승


한밭고등학교(교장 김창수) 카누선수단은 지난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 제7회 파라호배 전국카누대회에서 금3, 은8, 동1로 고등부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3학년에 재학중인 이건희·도희 쌍둥이 형제가 C2(카나디언 2인승) 종목에서 카누의 마라톤이라고 불리는 1000m와 500m에 함께 출전하여 1000m에서 금 물살을 가르고, 500m에서는 사진판독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우리나라 카누 역사에서 쌍둥이가 한 팀을 이루어 경기에 출전하기는 이들이 처음이다.

이들 형제는 원래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서 2개월이나 자랐으며, 형제는 평소 몸이 허약하여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의 의지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카누 패들을 처음으로 잡았다.

강한 체력과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카누 선수로서 어려움이 많았으나, 한밭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본격적이고 체계적으로 팀 훈련을 계속하여 지난 88회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하였다.

한밭고등학교 관계자는 "이번 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10월에 있을 전국체전에서도 메달 획득이 기대되며, 카누선수를 육성하고 있는 유명 대학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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