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자 1000명에 무료 배포…남녀노소 직접 조립·완성 상품 제작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 국립 고궁 박물관과 한국 문화재 재단이 함께 조선 왕실의 밤 잔치용에 사용한 사각 유리등을 문화 상품으로 개발했다.

조선 왕실 밤 잔치를 밝힌 이 사각 유리등 문화 상품은 궁중 문화 축전 기간 동안 축전 홈페이지(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3차례에 걸쳐 신청자를 모집해 이 가운데 1000명에게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유료로 전환해 박물관과 재단에서 운영하는 문화 상품 매장에서 판매한다.

사각 유리등은 조선 왕실에서 밤에 열리는 잔치 연회장을 밝히기 위해 걸었던 조명이다. 첫 밤 잔치는 1828년 시작했지만 유리로 만든 등은 1829년 밤 잔치 때부터 사용했다.

특히 1848년 열린 밤 잔치에 사용한 사각 유리등의 그림과 설명은 의궤에도 기록돼 있다.

현재 국립 고궁 박물관은 새롭게 변화한 왕실의 잔치 문화를 알려주는 유물로 가치가 있는 이 사각 유리등을 전시하고 있고, 유사한 형태의 다른 등도 소장 중이다.

사각 유리등은 옻칠을 한 나무틀 사방에 유리를 끼웠고, 유리에는 꽃, 나비, 나무 등의 그림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틀에는 철사나 줄을 연결하고, 고리를 이용해 궁궐 지붕 처마에 걸어 사용했다.

이번 문화 상품은 사각 유리등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직접 조립해서 완성할 수 있는 조립용품 상품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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