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전시의회 정기현·조성칠 의원, 학생 및 청소년 문화예술관람비 지원방안 정책간담회 개최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최근 대전의 문화예술계의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문화예술관람비’의 실행방안에 대한 정책간담회가 7일 대전시의회 정기현(더불어민주당 , 유성구3)·조성칠(더불어민주당, 중구1) 의원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문화예술관람비’란 공연·전시 등 지역 문화예술 관람에 소요되는 일정 금액(‘대전광역시 문화예술관람비 지원 조례’, 대전광역시의회 제253회 임시회 본회의 의결)을 말하는 것으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문화예술계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가운데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대전에서 이 사업이 추진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공동 주관한 정기현·조성칠의원은 제253회 임시회에서 ‘대전광역시 문화예술관람비 지원 조례’와 ‘대전광역시교육청 문화예술관람비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하여 본회의를 통과시킨 바 있다.

또한 정기현 의원은 앞선 제252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관람비를 지원할 것을 제안했고, 조성칠 의원은 제253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허태정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에게 문화예술관람비 지원 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하고 추진 의지를 질의한 바 있다.

정기현 의원은 “청소년 시기에 문화예술 체험은 정서적 안정은 물론 창의력 증진에 도움이 되고, 성인이 되어서는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일로 이어져 삶의 질이 높아진다”고 강조하며, “코로나19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학생 및 청소년의 문화예술 감수성 함양을 위해 ‘학생문화예술관람비 지원 사업’의 추진방안 협의가 필요하다”며 토론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공동 주관한 조성칠 의원은 “가뜩이나 열악한 산업 구조를 지닌 문화예술계는 유례없는 사회재난으로 인해 더욱 취약한 구조로 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코로나19의 확산이 완화되는 상황에 맞춰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에게 음악이나 연극, 미술 전시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관람비를 지원한다면 건전한 예술소비가 이루어져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 강빈화 동화읽는 어른모임 회장 △ 강연보 한국음악협회 대전시지회장 △ 복영한 한국연극협회 대전시지회장 △ 이기성 한국미술협회 대전시지회 부회장 △ 이인복 한국소극장협회 대전시지회장 △ 문주연 시 문화예술정책과장 △이충열 시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이 참석해 코로나 19로 생태계가 위태로운 문화예술계를 살리는 동시에 학생 및 청소년들의 창의력 함양 교육을 위해 문화예술관람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깊이 공감했다.

특히 대전시의 예술인들을 대표해 참석한 예술단체 대표들은 “최근 문화예술관람비 관련 조례가 통과되면서 문화예술도시로서 대전의 위상이 많이 올랐다”고 평가하며, “이 사업은 예술소비의 확산으로 문화예술 창작자들의 창작의욕을 높여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는 문화예술 생산자로의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선진 지원 정책인 만큼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전시 문화예술정책과 문주연 과장은 “기본적인 취지는 공감을 한다”면서도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야하고, 지원대상과 지원규모, 안전대책 등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시 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이충열 과장은 “2021학년도 중학교의 자유학년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간담회를 공동주관한 정기현·조성칠 의원은 “문화예술관람비 지원에 관한 조례가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최근 교육행정협의회의 안건에도 올라있는 만큼 전국 지자체 최초로 대전시에서 이 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대전광역시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적극 협의하여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만들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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