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특별 교통 대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를 추석 연휴 특별 교통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교통 대책 상황실 운영, 교통 편의 제공, 안전 관리 강화 등 원활한 교통 소통과 귀성객 안전 수송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시 교통 대책 상황실은 도로와 교통 분야 5개 부서 45명으로 구성해 교통 정보 제공과 시내 버스 불편 사항, 불법 주·정차 등 교통 민원을 처리해 연휴 기간 동안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주요 행선지의 시내 버스 감차 운행 최소화, 공영 주차장 무료 개방, 전통 시장 주변 한시적 주차 허용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명절 기간 동안 시내 버스 운행대 수를 평일 대비 50% 수준으로 감차 운행하지만, 대전 추모 공원 등 주요 행선지 노선은 평일 대비 70% 수준으로 운행해 참배객 편의를 도모했다.

또 연휴 기간 시 공영 주차장을 전면 무료 개방하고, 5개 자치구 공영 주차장 역시 교통 혼잡 등이 우려되는 1~2곳을 제외한 670곳 3만 2000면 가량을 무료 개방할 예정이다.

용두 시장 등 8곳의 전통 시장 주변 도로는 한시적으로 최대 2시간까지 주차를 허용한다.

차량 운행이 많은 명절 기간 동안 교통 사고 예방 대책으로 교통 신호 체계와 시설물 사전 점검, 운수 종사자 안전 교육, 추석 연휴 당직 자동차 정비 업소 운영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명절 연휴 시작 전 교통 신호 제어기, 교통 안전 표지 등 교통 시설물을 일제 점검·보수하고, 교통 사고 지수가 높은 운수 업체에는 교통 안전과 친절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장거리 운행과 갑작스런 차량 고장으로 긴급히 차량 정비가 필요한 경우 각 지역별 당직 자동차 정비 업소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시 교통 종합 상황실(042-270-5712)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도로 공사 현장과 도로 시설물 파손 등을 사전 점검·정비하고, 도로 파손·제보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연휴 기간 도로 상황실도 운영한다.

특히 올해 추석은 코로나 19 확산이 계속되고 전국 각지에서 귀성객이 방문하는 만큼 다중 이용 시설과 대중 교통에 꼼꼼한 방역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동부 터미널 등 터미널과 정류소는 전문 방역 업체를 활용해 하루 3회 소독을 실시하고, 도시 철도 22개 역사와 전동차도 회차 때 소독을 실시한다.

시내 버스는 18개 기점지와 휴게소 등 시설 소독과 함께 버스가 기점지로 돌아올 때마다 버스 내부 표면 닦기를 실시하고, 택시와 공영 자전거 타슈의 소독도 실시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