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 대덕구는 지난21일 구청 청년벙커에서 ‘기후 및 인구구조변화에 따른 건강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기후위기와 인구구조형태가 변화로 건강피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건강 취약 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자 마련됐다.

포럼 1부의 기후위기에 따른 건강정책에 대한 발제가 끝난 후 2부는 박정현 구청장의 주재로 자유토의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상윤 건강과 대안 책임연구위원은 “기후변화는 이미 현실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사회 변화, 문제에 적응하기 위한 대응책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문제에 대응하는데서 멈추지 않고, 불평등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무식 건양대학교 교수는 “대덕구의 1인가구 비율은 2~30대 청년층 보다 장년층과 노년층이 높으며, 비자발적 형태의 가구는 기후위기를 가장 먼저 생존의 위협으로 겪게 되는 피해자이므로 보건의료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나백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는 “위험은 사회의 가장 약한 부분을 먼저 찾아가 큰 영향을 미치므로, 불평등하고 차별적인 위험대처능력의 차이를 지방정부가 메워주어야 한다”며 기후변화와 관련된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취약계층 1인가구를 위한 음식제공에 대한 사회적 기업 도입 활성화, 학교 비만예방 등 건강증진 사업,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사업과 지역사회 공동체와의 연계성을 강조하였다.

박정현 구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주민의 건강문제를 우선 파악하고,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촘촘한 공동체를 구성하겠다”며 “주민의 건강관리 요구가 높은 부분에 집중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의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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