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버려지는 아이스팩 수거해 지역 상인에 제공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가 지난 7월부터 환경보전 및 소상인 지원을 위한 시책 사업으로 시작한 아이스팩 재사용 시범 사업이 지역 상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 및 신선식품의 인터넷 구매가 급증 하며 아이스팩 사용량 또한 증가하고 있지만 마땅한 처리 방안없이 생활 폐기물로 버려지고 있어 환경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특히 아이스팩 내장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고흡수성폴리머 화합물은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면 미세플라스틱화돼 해양 생태계 교란 및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오염원이 된다.

이에 구는 구청 본관 및 12개 동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 7~8월 두달 간 약 4천개(1.6톤)의 아이스팩을 수거해 중리·법동시장, 오정농수산시장 등 지역 상인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다.

중리전통시장 이지운 매니저는 “아이스팩을 무상으로 제공 받는 것도 좋지만, 환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시장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협조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환경을 생각하며 발 벗고 나서준 상인 분들께 감사드린다” 며 “아이스팩 재사용이 체계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상인과 주민 모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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