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첫 확진자 발생…최근 수도권발 확진자 크게 늘며 재 유행 우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올 2월 21일 대전에서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나온지 6개월을 맞았다. 그동안 코로나 19는 확산과 진정, 재 확산을 반복하며 좀처럼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올 2월 21일 대전에서 20대 여성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전 지역에서 코로나 19 감염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충남 천안의 한 교습 학원에서 시작한 코로나 19는 전국 5개 시·도로 확산되며, 100명이 넘는 확진자를 발생시켰다.

이 감염 사태는 세종까지 퍼져 세종 정부 청사 집단 감염으로 번지면서 해양수산부와 대통령 기록관 등 40명 이상의 공무원이 감염되기도 했다.

대전은 충남 교습 학원의 감염 사태에서도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올 5월까지 지역 감염이 31명에 그치는 등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 6월 반갑지 않은 대규모 집단 감염이 대전에서 시작됐다.

올 5월 30일부터 6월 15일까지 확진 사례 없이 잠잠하던 대전에 수도권 다단계발 코로나 19가 전파되면서 그동안과 다른 상황을 맞게 됐다.

수도권 다단계 방문 판매 업체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은 오렌지타운, 힐링랜드, 둔산 전자 타운 등 주요 감염원에서 대전 지역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이어 지역 동네 의원에서도 산발적인 감염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 결과 올 6월 15일부터 7월 18일까지 약 한 달동안 1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 초기인 올 2~5월까지 31명의 지역 감염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확산세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 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그 여파가 전국적으로 미치는 현상을 보여 대전 지역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태다.

장기적인 코로나 19의 반복은 지역 주민을 넘어 인류에게 그동안과는 다른 생활을 하도록 강요했다.

이른바 비대면으로 불리는 사회 현상이다. 물품·식음료 구매를 직접하지 않고 온라인 주문이나 배달 업체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각종 공연과 회의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면서 언택트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생활이 달라졌다.

특히 고위험 시설로 지정된 업소와 외출을 꺼리면서 골목 상권은 치명상을 입었고, 국가와 지방 자치 단체는 경제 부양을 위해 지역 화폐와 각종 재난 지원금을 쏟아내며 경기 부양에 나서 재정난에 봉착했다.

반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인테리어와 커튼 등 실내를 꾸미거나 고치는 산업, 배달 업체와 온라인 커머스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부동산 관련 세수를 제외하고, 담배 소비세가 늘어난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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