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m 구간 성돌 대부분 유실…고대 도성 체계 쉽게 체감 기대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과 부여군이 능산리 사지 옆 기존 정비 구간에서 옛 국도까지 정비하지 않고 남아 있던 부여 나성 성곽 170m의 정비를 시작한다.

현재 나성 정비는 동문지 주변 산과 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번에 정비를 시작하는 구간은 동문지 북쪽 옛 국도와 연접한 지역으로 성돌 대부분을 유실해 돌을 새로 가공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따르는 곳이다.

그러나 주변에 능산리 사지와 능산리 고분군을 보러오는 관람객이 많아 석벽을 복원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문화재 수리 업체 선정을 마치고, 이달 24일 착공해 내년 4월쯤 마무리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정비로 도시를 둘러싼 성곽 외에도 도시 밖에 조성한 왕릉인 부여 능산리 고분군, 왕실 사찰로 백제 금동대향로와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이 출토된 부여 능산리 사지 등으로 백제가 완성한 고대 도성 체계를 보다 쉽게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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