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측 “탄력적인 운영으로 주민불편 해소할 것”

<대전시티저널 김종연 기자> 대전 도시철도공사가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에스컬레이터 운행이 적절한 시간 대 이용되지 않고 있어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대전 도시철도공사는 지난 6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말까지 6억3천여만 원의 에너지 공공요금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대전지역의 전 역사에 있는 166대의 에스컬레이터의 출ㆍ퇴근 시간대 집중운행 등 가동시간조정을 통해 연료절감 뿐 아니라 낙상사고 노약자의 낙상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엘리베이터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역사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찾기가 쉽지 않아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

중앙로역의 경우 지하상가와 맞물려 있고, 인근 공사장 주변에 눈에 쉽게 띄지 않는 곳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 노약자들의 이용이 용이하지 않다.

또, 노약자들은 출퇴근 집중 이외의 시간에 많이 이용하고 있어 에스컬레이터 운행 시간에 적절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다양한 방법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해당부서에는 그런 부분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담당부서 관계자도 “이동 동선이나 시간대별 통행량을 분석해서 시행하고 있는데 일시적으로 불편할 수도 있다”면서 “주민들이 민원성 의견을 많이 제시해줘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실제로 판암역의 경우도 학생이나 노약자들이 불편을 호소해 시간대를 적절하게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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