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에서 이달 17일 밤과 18일 사이에 5명이 코로나 19 확진자로 판정 받으며, 지역 사회 감염이 본격화됐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18일 대전시는 이날 오전 9시쯤 62번째 확진자와 오후 5시쯤 63·64번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이달 17일 밤 사이에는 60·61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전 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64명으로 늘었다.

시에 따르면 63번 확진자는 중구 태평동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이고, 64번 확진자는 대덕구 법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모두 61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63번 확진자는 61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이달 10일부터 접촉한 이력이 있고, 이달 15일 최초 증상이 있어 17일 대전 선병원 선별 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18일 최종 확진 판정돼 충남대학교 병원에 입원 조치 예정이다.

64번 확진자는 61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송촌동 바른몸의원의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로 이달 16일 최초 증상이 있어 18일 대전 성모 병원 선별 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최종 확진 판정돼 역시 충남대 병원에 입원조치 예정이다.

62번 환진자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5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달 17일 유성구 보건소 선별 진료서에서 검체를 채취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60·61번, 62번 확진자는 모두 서구 괴정동 소재 오렌지 타운 내 다단계 판매 사무실의 50번 확진자 접촉자다. 
대전 50번 확진자는 다단계 업소 초발 확진자인 49번 확진자의 접촉자이기도 하다.

시는 60·61번 환진자와 64번 확진자가 이달 8~17일 송촌동 소재 바른몸의원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의원을 폐쇄 조치한 후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또 병원 직원과 입원 환자 등 34명을 이동 제한 조치하고, 전수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며, 시 신속 대응반을 투입해 접촉자 분류 등 역학 조사를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