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기상청 여름철 기상 전망…강수량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어

▲ 1973~2019년 6~8월 여름철 대전·세종·충남 평균 기온. 올 여름은 지난 해 보다는 덥지만, 2018년 보다는 덜 더울 전망이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올 여름 대전·세종·충남 지역은 지난 해 보다 덥지만 최악의 더위를 기록했던 2018년 보다 덥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22일 대전 지방 기상청은 올 여름철 기상 전망에서 기온은 평년과 지난 해 보다 0.5~1.5℃ 높고, 무더위 절정은 7월 말부터 8월 중순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른 폭염일 수는 20~25일, 열대야 일 수는 9~13일로 평년과 지난 해 보다 많겠다.

다음 달부터는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든다.

대전 기상청에 따르면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 기온이 크게 오르겠지만, 6월 하순부터는 흐린 날이 많아 기온 상승 폭이 줄어들겠다.

또 일시적으로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어 기온의 변화가 클 것으로 내다 봤다.

7월 하순부터 8월까지는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낮에는 일사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무더운 날이 많겠다.

올 여름 내리는 비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전망이다.

올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 602.9~797.6㎜와 비슷하거나 적겠지만,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6월부터 7월 중순 사이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은 경향을 보이겠지만, 6월 하순부터는 비가 내리는 날이 많겠다. 장마 시작은 6월 하순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7월 하순부터 8월까지는 태풍의 영향과 대기 불안정에 따라 국지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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