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훈련 모의사이버전 시 사업소 등 홈페이지 접속 불가

대전시는 을지훈련 사이버전 모의연습에서 각종 문제점등을 파악조차 하지 못하는등 대전시의 보안체계운영의 허술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대전시 을지훈련 사이버전 모의연습이 준비가 부실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 민간 기업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대전시는 19일 을지훈련을 진행하면서 사이버전 대응훈련을 하던 중 시 사업소 사이트와 일부 민간기업(본사 홈페이지 포함) 사이트가 시청을 비롯해 5개구에서 접속이 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대책은 커녕 문제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해 대전시 보안체계 운영의 부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사이버전 보안 대책 추진에 따라 실시되고 있는 이번 을지훈련을 대비해 대전시는 2주전 자체분석시스템을 도입 했지만, 해킹과 바이러스등에 대한 모의 훈련 과정에서 시청측의 시스템 운영 미숙으로 일부 인터넷 사이트들의 접속이 불가능 하게해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무조건 장비만 갖추고 운용을 제대로 하지 못해 재정낭비 아니냐는 비난까지 일고 있다.

대전시 측에서는 “시스템의 로그분석을 통해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들어난 곳에 대해서는 접속제한을 해제 하는 등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고 밝히고 있으나, 본 기자가 정보화담당부서에 문의한 결과 19일 현재 대전시에서 자체적으로 로그 분석후 접속제한을 해제한 사이트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대전시의 보안체계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시는 19일 산하단체 1곳과 민간기업 1곳 등이 접속이 불가능 하다는 민원을 제기한 후에야 비로써 사이트 접속제한을 해제해 현재 확인되지 않은 또 다른 피해 사이트가 더 존재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접속 불능에 관련된 이용자들의 항의를 받은 민간 기업의 경우 자체적으로 사이트 서버와 보안 시스템까지 하루 종일 점검하는 등 대전시의 보안시스템 운용미숙으로 이미지 실추와 금전적 손해를 입은 상황이다.

이는 이용자가 사이트가 접속되지 않을 경우 해당사이트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전시 정보화당당관실 관계자는 “이번 일로 문제 파악을 제대로 해 시 보안체계 운영에 이번에 도출된 문제점들을 적극 반영해 새로운 보안 체제 시스템 구축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컴퓨터 관련자는 “대전시에서 보안관련 작업을 하면서 시에서 운영하는 사업소의 홈페이지조차 접속이 불가능하도록 한 것에 대해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보안운영”이라고 말해 대전시의 보안운영체계에 구멍이 뚫려 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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